삼중 코믹스: 포스타입 지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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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알렉산더>와 이희준 작가

이희준 작가의 어느 시기의 작품들, - 대략적으로 <타락천사>에서부터 시작된 경향이 아닐까 싶은데, 본격적으로는 <최후진술>부터 대강 <아킬레스> 사이의 시기 - 에는 어떤 특징이 있다. 그 중 눈에 띄는 것 하나는 예술가적 자아를 가진 사람들 - 특히 문필가 - 들이 가진 어떤 천형의 사슬, 두려움, 고뇌 같은 것들을 반복...

[세디] 완전함의 요건

헤어지자. 그 말이 그렇게도 감흥 없을 줄이야. 경수는 망연히 투명한 술잔에 시선을 고정하다 바로 몇 시간 전의 기억을 되삼키듯 쓰게 들이켰다. 스스로 예감하지 못했다하면 거짓말이었다. 언제부턴가 알면서도 모른 척 하게 되었던 것이다. 곧, 사라지겠거니.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르면서. 아니, 사실 그도 알고 있었다. 단지 이름 붙이기 싫었을 뿐이...

열 여덟, 스물 아홉 02

강다니엘 x 김재환 x 황민현

2. 너의 의미 결국 후반전 10분을 남겨두고 재환은 한 골을 넣었다. 꼬박 한 달을 내내 뛰어 터진 골이었다. 뭐가 그렇게 신나고 좋은 지 자신이 아까 어떤 포즈로 볼을 찼으며 어떤 상황 판단으로 어떤 각도에서 볼을 찼는 지 슬로우모션으로 연거푸 보여주는 재환을 보면서 다니엘도 오랜만에 소리 내서 웃음을 터뜨렸다. 둘의 목소리가 학교 앞 길을 가득 채웠지...

길버트 실버그레이 (3) - 마지막

블러드본 팬픽 단편

교단이 사냥의 밤을 피하라며 마련해준 집은 성당에서 묵었던 방보다는 훨씬 깔끔하고 넓었다. 더블사이즈 침대와 옷가지를 수납할 수 있는 서랍장이 하나 있는 적당한 크기의 침실, 부엌과 연결되어 있는 벽난로가 있고, 큰 테이블 두 개가 들어갈 만한 크기의 응접실, 그리고 책장 두 개와 작은 책상 하나가 겨우 들어갈 만한 서재가 있었다. 혼자서 지내기에는 충분했...

[토니로키토니] Blinding (1)

1.

어린 시절, 내 아버지는 내가 6살 때 기름때 냄새가 가득하던 창고에서 처음으로 자동차의 엔진을 가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. 그때 아버지는 이성과 논리의 영역인 기계에 대해 가르쳐 주시다가, 곧잘 철학적인 이야기로 넘어가곤 했었지. 그리고 그 날도 당신께서는 그 큰 손을 내 머리에 올려두며 내게 말하셨다. [사람의 가치를 매기는 것은 그 사람의 부도 아니며,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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